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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6

"너무 괴로워." 그는 발정기에 접어든 강아지처럼 그녀의 귀에 바짝 붙어서 끊임없이 요청했다. "딱 한 번만, 응?"

맑고 뜨거운 숨결, 부드러운 어조로 마치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아서 시연의 마음이 저절로 녹아내렸다.

그냥 내버려 두자.

이른 아침, 다시 한 번 정욕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 몇 방울의 땀이 그의 젊고 잘생긴 얼굴에서 흘러내려 시연의 살짝 벌어진 입술 위로 떨어졌다.

약간 짭조름한 맛.

시연은 입술을 핥으며, 눈을 감고 그의 열렬하고 맹렬한 돌진을 받아들였다. 과거를 묻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