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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

"어, 어떻게 이모한테 말했길래 그렇게 쉽게 허락하셨어?" 신위에는 그의 옆에 앉으며 미소를 지었다.

"시시를 핑계로 삼으면 되지 않았어?" 린하오는 기침을 하고는 말했다. "좀 하고 싶어졌어, 날 좀 도와줘."

신위에는 고개를 저었다. "좀 더 늦게 하자, 이모랑 시시가 아직 자지 않았어."

"입으로 하면 되잖아, 누가 들을 수 있겠어." 린하오는 말하며 벨트를 풀었다.

신위에는 잠시 응시하며 갈등하는 듯 했다.

"할 거야 말 거야?"

신위에는 눈을 흘기고는 쪼그려 앉았다. "네가 더 이상 못한다고 했잖아,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