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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지난번에 수위주와 함께 영화를 본 것은 몇 달 전이었다. 수위주와 단둘이 있을 기회가 많지 않아서 임호는 당연히 매우 기뻤다.

"응." 수위주가 대답하며 가방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 알아볼 확률은 매우 낮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했다. 누군가에게 발견된다면 곤란해질 테니까.

새로 개장한 영화관은 주말임에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볼만한 대작도 없어서 임호와 수위주는 한참을 찾다가 결국 가장 빨리 시작하는 드라마 영화를 선택했다. 시끌벅적한 영화는 수위주도 좋아하지 않았기에, 차라리 빨리 시작하는 것을 골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