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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으르렁!" 괴물이 천둥처럼 큰 포효를 내뱉고는 바닥에 누워 눈을 감고 쉬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한 가지 생각만 들었다. "끝났어, 이놈은 정령이 된 잡종이야."

린하오는 어쩔 수 없이 외쳤다. "이놈은 우리를 지치게 하려는 거야."

설부는 멀리서 소리쳤다. "린 오빠, 총이 있잖아요. 한 발 더 쏴봐요. 급소를 노려서요."

"소용없어." 린하오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내가 아까 녀석의 눈을 맞췄는데도 봤잖아. 눈이 멀었을 뿐인데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잖아."

"그럼 어떡하죠?" 설부는 눈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