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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임하오는 벌떡 일어났다가, 자신이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수건을 집어 몸을 가린 채 한동안 말없이 서 있었다.

"이모, 저, 당신이... 당신인 줄 몰랐어요..."

수위주는 담담하게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눈썹 사이의 부끄러움은 감출 수 없었다. 그녀가 말했다. "이 일은 네 탓만은 아니야."

임하오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수위주는 그를 바라보며, 평소에 자신을 존경하고 매일 함께 달리기를 했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누그러졌다.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