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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

육시기가 나를 무시하고 기다리지도 않은 채 바로 걸어갔다.

이수지에게 다가가 웃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이수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시간 있으면 영화 보러 갈까 했어. 이번엔 공포영화 말고 코미디로! 어때?"

육시기가 점점 멀어지는 걸 보니 초조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내일은 어때? 내일 같이 가자!"

"무슨 일 있어?"

고개를 끄덕였다. "급한 일이 있어!"

"돈 필요해?"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 너는 먼저 집에 가. 내일 연락할게."

이수지는 꽤 순종적이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돌아서서 육시기를 쫓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