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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

신나게 한 판 벌인 후에는 걱정만 남았다.

휴대폰을 꺼내 예톈에게 전화라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그에게 상황이라도 알려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 혼자서는 절대 류항의 머리카락 한 올도 건드릴 수 없을 테니까.

막 휴대폰을 꺼내는데, 밖에서 학교로 돌아오던 예난과 마주쳤다.

"우하오! 어디 가는 거야?"

잠시 멍해졌다가 빠르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말을 꺼내기도 전에 예난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우하오, 너 또 맞았어? 정말 한심하기는! 이제 예톈이 1학년 대장이 됐는데, 너는 아직도 개처럼 쫄아서 맞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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