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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

이수지는 내가 놀란 모습을 보고 휴지를 꺼내 조심스럽게 내 땀을 닦아주며 물었다. "무서워요?"

"무서워요? 제가 왜 이런 거 무서워하겠어요? 가짜잖아요, 다 가짜라고요!"

이수지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요? 저는 공포영화를 특별히 좋아하는데, 주변에 같이 볼 사람이 없어요! 당신이 안 무서워한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다음에도 저랑 영화 보러 올래요?"

나는 잠시 멍해졌다. "네!? 또 와요!?"

옆에 있던 예남이 내 발을 밟았다. 지금은 이수지가 뭘 말하든 다 응해야 한다는 신호였다.

"좋아요, 다음에 또 올게요."

정말 참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