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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

나도 따라 웃었다. 우리 둘이 마치 바보 같았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콘돔을 낭비하면서 가짜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 누가 거꾸로 끼웠다는 걸 상상이나 했겠어?

육시기가 나를 가리키며 웃었다. "너 이 남자가, 콘돔도 제대로 못 써?"

"너나 말해! 네가 그렇게 고집부리면서 끼우려고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오래 걸렸겠어? 내가 했으면 진작에 거꾸로 끼웠다는 걸 알았을 텐데!"

말이 끝나자 우리는 또 웃음을 터뜨렸다.

육시기가 콘돔을 한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아직 두 개 남았는데, 계속할 거야? 평소에 그렇게 급한 모습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