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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분명 예남이 있는 PC방에는 갈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세 여자에게 놀림당할 테니까.

아무 PC방이나 찾아 들어가 구석에 아무도 없는 자리에 앉아 그렇게 밖에서 하룻밤을 버텼다.

아마도 옷이 계속 마르지 않았던 것 같다. 밖에서 바람을 좀 맞고 밤에도 그렇게 축축한 채로 잤더니, 하룻밤 새 바로 감기에 걸려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콧물이 계속 흐르고 정말 괴로웠다.

눈을 비비며 보니 이미 지각할 뻔했다. 급히 PC방을 뛰쳐나와 학교로 달려갔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이웨이가 구석에서 웃고 있는 걸 봤다. 그 얼굴만 봐도 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