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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이 여자들, 날 가지고 놀기만 하네. 대체 무슨 꿍꿍이지? 솔직히 말하면, 앉기가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은 예남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려고 그냥 말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어.

엉덩이를 내려놓고 앉자마자, 예남이 웃는 얼굴로 다가와 말했다. "그럼 나도 앉을게."

"너도!?"

상상도 못했는데, 예남이 내 무릎 위에 털썩 앉더니 온몸을 기대와 바짝 붙어왔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눈은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더라.

게다가 예남에게서 은은한 향기가 났는데, 육시기와 비교하면 조금 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