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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질질 끌지마!!" 육시기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내 팔을 잡아끌며 교문 앞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단지 육시기에게 주밍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을 뿐인데, 마음 한편으로는 자신이 없었다. 육시기가 이렇게 화를 내다니... 나중에 예난과 주밍이 그런 상황에 있는 걸 보면 어떻게 될까?

뭔가 잘못된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예난의 함정에 빠진 것 같았다.

육시기는 내 팔을 꽉 잡은 채 걸으면서 계속 장소를 물었다.

여관 입구에 도착하자 겁이 났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