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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

루스치의 손을 잡고 학교에서 멀지 않은 PC방 앞으로 왔다. PC방 옆에는 작은 여관이 있었고, 루스치는 옆에 서서 약간 부끄러워하는 눈치였다.

사실 나도 부끄러웠다. 여자와 방을 잡아본 적이 없었으니, 이게 처음이라 당연히 들어가기가 민망했다.

루스치가 어색하게 물었다. "우리 여기서요?"

"여기서 해야지, 다른 어디로 가겠어?"

"그럼 내가 먼저 들어갈게. 너는 잠시 후에 따라 들어와. 전화번호 줘, 내가 문자로 방 번호 알려줄게."

밖에 나와서도 루스치는 나와 너무 가까이 다니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