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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5

예남은 좀처럼 이렇게 당황하는 법이 없는데, 그녀가 이렇게 당황한다는 건 무슨 의미인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뭘 그렇게 당황해? 그냥 말해본 거야."

"내가 당황해?" 예남이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미쳤냐? 내가 당황하다니? 내가 자본 남자는—"

예남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녀의 말을 자르고 물었다. "왜 나랑 알게 된 후로는 어떤 남자와도 애매한 관계를 맺지 않았어? 호텔에도 가지 않았고?"

"나는..." 예남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귀찮아서 그랬어, 신경 쓸 여유가 없었거든."

"믿을 수 없네."

"너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