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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근데 내가 어떻게 너 도와줄 수 있겠어? 날 네 집에 데려온 것만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울 텐데? 내가 널 도와준다면, 네 아빠가 내가 왜 왔냐고 물으면 어떻게 할 건데?"

육시기가 나를 흘겨보며 말했다. "그것도 그렇네. 그래도 네가 한 짓도 잘못됐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육시기는 화가 나서 침대에 앉았다. 이 분위기로 봐선 화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았다.

그럼 나는 어떡하지? 그냥 이 방에 앉아있기만 해? 원래는 육시기랑 '일'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하지?

분명 일은 처리할 수 없을 것 같고, 내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