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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나도 같이 갈게."

"너는 여기서 기다려."

"기다리라고? 싫어! 네가 날 속일지 어떻게 알아? 너 그렇게 꼼수 많은데, 내가 당해낼 수 있겠어? 만약 날 여기 버리고 가면 어쩌라고?"

"이미 건물 아래까지 왔는데, 내가 널 속이겠어?"

"네 집에 들어가는 순간에야 믿을게."

육시치가 나를 노려보더니 열쇠를 꺼내며 말했다. "혼자 올라가. 내 집이 몇 층인지 알잖아? 따라오지 마!"

육시치의 얼굴엔 혐오감이 가득했다.

나는 화내지 않았다. 상관없었다. 어차피 곧 일이 있을 텐데, 지금 나한테 짜증을 내든 말든 상관없지.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