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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8

저녁에 하교할 때, 육시기에게 한마디 말하고 철봉 있는 곳으로 달려가 기다렸다.

엽천이 어디 갔는지, 왜 방설을 찾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지?

혹시 부끄러워서? 고민하고 있나? 정말 그럴지도.

철봉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오호!"

소리를 들었을 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보통 나한테 시비 거는 사람들은 첫마디부터 욕부터 하니까.

고개를 돌려보니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장서였다!

일찍 오지도 않고 늦게 오지도 않고, 하필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