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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육시치가 나오자마자, 나는 참지 못하고 달려가서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꽉 안았다.

육시치는 힘껏 나를 밀어냈다. "뭐 하는 거야!?"

"뭐가 뭐냐고? 네 집에 가면 나랑 그거 한다고 하지 않았어?"

육시치는 나를 확 밀쳐냈다. "하자 하자 하자!! 넌 그것밖에 모르냐? 난 방금 맞았는데, 너는 아직도 그런 생각만 하고 있어?"

육시치의 말투가 너무 거칠어서 나는 말도 못 꺼낼 지경이었고, 억울하기도 했다. 그녀가 맞은 것이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분명히 그녀 집에 가면 그걸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