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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

곽미래는 확실히 당황했다. 아마 내 말에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나 보다.

사실 내 생각에 노는 학생이라면 내가 한 말이나 행동 같은 건 안 했을 거다. 이런 행동은 오직 불량아들만 할 법한 일이니까.

하지만 선생님들 눈에는 노는 학생이 모든 나쁜 습관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니, 이것도 일종의 편견이라 할 수 있겠지.

나는 다리를 꼬고 앉아 곽미래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 미소가 좀 밉살스러워 보였을지도 모른다.

곽미래가 일어나서 손 선생님께 가려고 했지만, 내 한마디에 멈춰 섰다. "곽 선생님, 저를 좋은 학생으로 만들고 싶으시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