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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5

저기, 그녀를 도와주고 싶어요."

음성 메시지를 보내자, 우리 네 사람 모두 침묵에 빠졌다.

수경연이든, 예자든, 나든, 또는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천천이든, 우리 네 사람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다.

나와 수경연은 엄밀히 말하면 그저 우연히 만난 사이였고, 게다가 내가 일부러 그녀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그녀가 나를 도와줄 의향이 있을까?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봐도, 도움을 청하려면 적어도 대가를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사실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라디오 DJ와 모델만 해봤던 수경연이 이렇게 좋은 인맥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