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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내가 청진기를 그녀의 가슴 앞으로 가져가자, 수칭은 명백히 놀란 기색을 보였다.

"이렇게 두꺼운 속옷을 입고 있으면 제대로 들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걸 안으로 넣어야 해요." 내가 설명했다.

수칭은 잠시 망설였다.

나는 얼굴에 초조한 기색을 드러내며 허둥지둥 말했다. "시간이 지체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만약 수칭이 도망가면 안 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수는 없다.

수칭도 내 진심을 아는 듯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왕... 아저씨, 저는 당신을 믿어요. 이걸 안으로 넣으세요. 전 신경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