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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

"그녀의 걱정은 아마도 나의 걱정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말을 마친 후, 한신은 내 의무실에 머물지 않고 몰래 쪽지를 건네주고는 의무실을 뛰어나갔다.

나는 속으로 약간 화가 났다. 한신이 나를 놀리는 건지 모르겠다.

기분이 좋지 않은 채로 쪽지를 펼쳐보니, 거기에는 주소가 적혀 있었다.

이 주소는 학교에서 꽤 먼 곳이었고, 아마도 한신의 집 주소인 것 같았다.

이걸 보자마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혹시 한신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를 속이려는 것은 아닐까? 내가 혼자 간다면, 그녀들이 설치한 함정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