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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8

이 소수덕이라는 남자는 탁자 옆에서 안경테를 닦으며 추억에 잠겨 나에게 말했다.

나는 그의 외모를 보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목소리를 들어보니 서른넷이나 다섯 정도로 들리는데, 그 당시 예 누나는 겨우 스물 초반이었을 텐데요. 소 선생님,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시는 건 좋지만 제 지능을 모욕하지는 마세요. 당신은 이십 대 중후반인데 이제 막 졸업했다고요?"

소수덕의 표정이 잠시 굳었다. 이 순간만으로도 나는 이 남자가 제대로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광대뼈가 높고 눈이 깊게 패인 얼굴로, 관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