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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

"전화가 한 번 울리자마자 받혔다. 집주인도 급한 것 같았다. 그가 물었다. "어때? 결정했어? 계속 살 거야, 말 거야?"

"이제 안 살게요." 나는 침착하게 집주인에게 말했다. "내일이나 모레 언제 시간 되시면 와서 한번 보세요."

"좋아." 집주인이 말했다. "내일 낮에는 나도 일해야 하니까 저녁 7시쯤에 천수완에 가서 만나자. 그때 보증금 돌려줄게."

"OK." 나도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내일 저녁 7시에 집에서 기다릴게. 꼭 보자."

전화를 끊고 나는 다시 한번 집 없는 신세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내 짐도 하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