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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0

나는 그 노사기꾼 옆으로 걸어가서, 그처럼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담배를 꺼내 그에게 건넸다. 마지막으로 만난 건 반년 전쯤이었다. 그때 그는 나에게 시옌을 멀리하라고 했었다. 그렇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거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이 노사기꾼이 정말 점을 잘 본다고 믿었던 걸까? 나도 모르게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는 그를 쳐다보았다.

"뭘 보는 거야?" 노사기꾼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어떻게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지 궁금한 거지? 그 여자애는 타고난 단명상이야. 이건 다 운명에 정해진 거라서 피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