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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식사 후, 지갑을 꺼내 계산대로 가려는데, 조란이 회원 카드를 건네며 이걸로 결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나는 정말로 할인 카드인 줄 알았는데, 카드를 긁고 나서 계산원에게 얼마를 내야 하는지 물었다. 마음이 아팠다. 몇백 위안이 내게는 돈이 아니라 목숨이나 다름없었으니까!

그런데 직원이 이미 충전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갔으니 현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알려주었다.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조란은 내 기분을 배려해준 것 같았다. 남녀가 함께 식사할 때 계산하는 기회는 남자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