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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7

조란의 말을 듣고 나도 고개를 들었다. 화면에는 아철이 마이크 앞에서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었다. 이 오래된 노래는 사실 "귀에 익은" 노래는 아니었다. 좀 생소한 노래였는데, TV 드라마 《청청하변초》의 삽입곡인지 주제곡인지였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봤던 것 같다. 몇 구절을 듣고 나서 옆에 있는 조란에게 말했다. "《손을 잡고 세상을 거닐다》, 원곡은 장전이야."

조란은 넋이 나간 채 노래를 듣고 있다가, 노래가 끝나자 진심으로 말했다. "이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가 정말 좋네. 기회가 되면 나에게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