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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

조란이 내 옆으로 와서 부드럽게 내 팔을 끌어안으며 여송에게 말했다. "먼저 나가 있어. 나랑 추한이랑 개인적인 얘기 좀 할게."

여송의 시선이 조란의 얼굴에서 그녀의 손으로 옮겨갔다. 조란이 내 팔을 끌어안고 있는 것을 보고는 이것이 사실인지 믿기지 않는 듯했다. 그는 어리벙벙하게 물었다. "란란, 이게 무슨 뜻이야?"

조란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건 나와 추한 사이의 일이니, 잠시 자리를 비켜줬으면 해."

여송은 몇 초간 침묵했다가 결국 고개를 숙이고 조란의 사무실을 나갔다. 그 몇 초 동안 그는 분명 큰 심리적 갈등을 겪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