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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점장은 매우 친절했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이라고 알려주었다. 주변 몇 개 사무실 건물에는 수천 명의 화이트칼라 직원들이 있다고 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두 시간도 퇴근 시간대라서 붐비는데, 근처 작은 광장에 서서 전단지만 나눠주면 된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한 장씩 건네주는 일이었다. 하루에 다섯 시간 일하고 급여는 60위안이었다.

나에게는 이미 꽤 좋은 일자리였다. 나는 흔쾌히 수락하고 집에 돌아와 알람을 내일 오전 10시로 맞추었다. 늦잠 자지 않기를 바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