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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

수우빙을 따라 예전에 익숙했던 그 건물로 다시 돌아왔다. 주변의 모든 것이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미 집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문을 열고 내가 익숙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었다. 이 순간 나는 소위 "최고급 저녁 식사"라는 것도 잊어버렸고, 수우빙을 따라 그 문을 열 때 마음이 설렜다. 그 순간 내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거실은 엉망이었고, 크고 작은 신발 자국으로 가득했다. 테이블 위의 재떨이는 담배꽁초로 가득 차 있었고, 일부 재는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발코니에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