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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나는 질문에 당황하여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모르겠어요."

숙모가 또 물었다. "만약 그들이 이렇게 물어본다면, 넌 어떻게 대답할 거니?"

"그럼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할 거예요."

"흥, 말솜씨는 좋구나. 조카가 숙모를 좋아하고, 그녀의 침대까지 올라갔는데, 그게 하늘과 땅의 도리를 어기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우리는 혈연관계가 없잖아요."

숙모가 '퉤' 하고 침을 뱉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물었다. "너는 아마 두 척의 배만 타고 있는 게 아닐 거야. 영영이는 자신을 완전히 너에게 바쳤을 텐데, 넌 그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