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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0

나는 말하지 않았다.

장 누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날짜를 잘못 기억했어. 지난번에 우리가 그랬을 때, 내가 날짜를 착각했어. 지난주에 생리가 왔고 그저께 끝났어. 그러니까 오늘도 안전일이야. 오늘 아무리 노력해도 헛수고일 거야."

나는 일어서려고 하며 말했다. "그럼 날짜가 맞을 때 다시 하는 게 어때요?"

그러나 장 누나는 발로 나를 붙잡으며 말했다. "이미 들어왔는데 도망가려고? 네가 명령에 따라 여기 온 거니까 오늘 그냥 보내줄 수 없어. 임신 문제는 내가 길일을 보고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마. 좋은 날을 골라야 아기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