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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7

나는 조용히 아버지 곁에 기대었다. 내 친부가 누구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내 앞에 있는 이 남자, 나를 자기 자식처럼 여기고 평생 나라는 아들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었다. 이 아버지의 정을 나는 온전히 받아들였다.

친부에 대해 더 물어볼 생각도 없었다. 그건 모두 수십 년 전 일이었으니까.

아버지의 눈가가 붉어졌고, 눈을 비비셨다. 내가 따뜻한 수건을 가져다드리자 아버지는 얼굴을 닦으시며 말씀하셨다. "한 가지 더 털어놓을 게 있다. 네가 국경절에 집에 왔을 때, 나와 장 누나 사이의 일을 목격했지?"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