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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6

안이후가 웃으며 말했다. "역시 노련한 여우군요. 말씀하시는 논리가 확실하네요. 솔직히 말해서, 당신 가족 셋 모두 저에게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에요. 제가 참을 수 없는 건 당신 아들의 행동이죠. 들리는 바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이건 고칠 수 없는 버릇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버지가 현장이라는 배경을 믿고 그렇게 오만방자하게 굴며, 여자들을 농락하고 책임지지 않는 거 아닌가요?"

이 말을 하는 순간, 안이후는 자신의 말에 확신이 부족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그 자신도 며칠 동안 옆에 있는 현장 부인과 관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