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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67

정음은 안이후를 진스님 옆에 앉게 했다. 진스님은 마음속으로 아직 그를 용서하기 어려웠지만, 무릎을 꿇고 우는 그를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옆에 앉게 했다.

안이후는 먼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손을 뻗어 진스님 품에 있던 아기를 안았다. 장난기 어린 미소로 아기의 아랫부분을 슬쩍 보니 여자아이였다. 그 공주님을 안고 정음 옆으로 가서 정음이 안고 있던 아이도 살펴보니 역시 여자아이였다. 이 세상은 정말 신기하다! 젠장! 비구니는 여자아이만 낳는 건가?

안이후는 자신의 두 딸에게 각각 키스를 한 후, 두 스님에게 지난 1년 동안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