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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

몸부림치다 만유는 계단에서 바로 쓰러져 내려왔다.

술을 좀 많이 마셨지만, 정신은 또렷했다.

위에서 머리부터 곤두박질치며 떨어질 때,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남자가 이를 보고 눈썹을 찌푸리며 만유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손이 빗나갔다.

방청은 이 광경을 보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달려갔다.

만유가 바닥에 닿기 전에 그녀를 받아냈다.

만유는 겁에 질려 두 눈을 꼭 감고, 가녀린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풍만한 가슴도 계속 떨리고 있었다.

방청의 품에 안기자마자 두 손으로 그를 꽉 붙잡았다.

방청은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