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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

흑곰은 방칭이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이 녀석을 몇 번 더 살펴보았다.

몸놀림이 안정적이었고, 방금 한 번 손을 썼을 때 그 속도와 힘은 그의 외모만 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사람을 볼 때는 절대로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방칭은 그와 비교하면 날씬하고 마른 체격의 남자였다. 첫눈에 보기에는 그의 한 방도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만약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흑곰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방칭이 한 번 손을 쓰자, 그는 이제 방칭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