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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

잉홍은 짜증스럽게 팡칭을 바라보았다. 원래라면 이 개자식을 한 방에 쏴 죽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했다면, 그를 너무 쉽게 보내주는 것 아닌가.

그녀는 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가 이미 죽은 목숨이라는 것을. 하지만 죽음에도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깔끔하고 빠르게 죽는 것.

다른 하나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채로 죽어가는 것.

그런데 방금 팡칭이 한 말과 그 색글맛게 훑어보는 눈길이 잉홍을 무척 화나게 했다.

그녀는 봐왔다, 그런 사람들이 그녀 앞에서 애원하는 모습을.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갑자기 자신을 전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