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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9

시간이 이미 다 되었고, 오양은 죽을 각오를 한 지 오래였다.

이제 방칭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 방칭이 아직도 떠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는 살짝 눈을 감았다. "형제여, 이번 생에 우리는 이제 서로 원점이야."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 돈이란 건, 좋다고 하면 좋은 거고, 나쁘다고 하면 나쁜 거니까."

오양은 이 순간, 담배 한 개비만 피우고 싶었다. 죽음 앞에서도 편안하게 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독한 술 한 잔이라도 있다면, 화려하게 떠날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지금은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