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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2

오직 이 순간, 자신의 딸을 품에 안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딸이 정말로 죽지 않았다는 것을.

"엄마가 좀 볼게." 소우가 눈가에 눈물을 머금은 채 말했지만, 쉬장은 움직이지 않았다.

궁본 산이치는 그 자리에 없었다. 다른 쪽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며 가슴이 저렸다.

하지만 그는 내려갈 수 없었다. 그것은 치명적인 것이었으니까.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살육만 존재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궁본 산이치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사람들을 붙잡아 두고 싶지 않았다.

그 후, 궁본 산이치는 다른 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