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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이렇게 되면 자신의 두 눈만으로는 볼 수 없게 된다. 오직 자신의 감각에 의존해서 적응해야만 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방청은 눈을 반쯤 감으며 눈빛에 차가운 기운이 번뜩였다. 상대를 한번 쳐다본 후 다시 공격을 피했다.

방청의 몸놀림은 민첩했고, 세 번, 다섯 번 공격을 피한 후에도 여전했다. 겉으로는 작은 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대한 괴물 같은 녀석이었다.

방청이 원숭이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을 본 괴물은 짜증이 난 듯했다.

낮은 울음소리를 내며 마치 '이 자식, 제대로 싸우란 말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리저리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