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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생각해보니 모리의 마음속에는 이미 주의가 있었다. 그녀는 신랑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없었고, 단지 이곳에서 임시로 한 남자를 선택하기만 하면 됐다.

일단 결혼하고, 일단 할아버지를 달래는 것뿐이었다.

어쨌든 먼저 할아버지를 달래고 나면 다른 것들은 다 말할 수 있었다.

원래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을 보고 나니 역시 재미있는 남자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은 정신력이 너무 약해서 할아버지를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

만약 나중에 진짜가 되면 오히려 골치 아픈 일이 될 테고.

그런데 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