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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8

왕산산은 당황하여 침대 옆에 서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린촨을 바라보았다. "린촨,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아무 일 없이 왜 울고 있는 거야?"

린촨은 말없이 계속 고개를 돌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왕산산은 린촨을 살짝 밀었다. "린촨, 너 왜 이래? 내가 방금 너한테 잔소리 몇 마디 했을 뿐인데, 너 얼굴이 어디 갔어? 아니, 뭔가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서 이러는 거지? 나 좀 놀라게 하지 마."

린촨은 몸을 돌려 왕산산에게 등을 돌렸다. 눈물을 참으려고 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었다. 린촨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