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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7

"내가 남아 있으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이 기간 동안, 난 당신을 꽤 잘 파악했어요. 당신은 착한 바보 타입이죠. 당신이 날 잡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안전할 거에요."

"이 설명이 합리적인가요? 이건 내 진심이에요. 믿지 않으시면 어쩔 수 없어요. 난 내가 끝났다는 걸 알아요. 올해 50대가 되어가면서 예전만큼 의욕도 없고, 좋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내가 당신 손에서 도망친다 해도, 다시 일어설 시간이 없어요."

"당신에게서 예전의 내 모습을 봐요. 솔직히, 내가 당신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