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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3

임천은 자신이 질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욕망에 빠진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이용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 이유 모를 분노가 치솟았다.

하지만 술집에서 그녀들의 직업적 특성상, 다른 사람들의 포옹과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임천은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며 다시 왕산산 쪽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고, 예전처럼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녀 옆에 앉은 남자는 직접 손을 치파오 아래로 넣어 주무르고 있었다. 왕산산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숨소리가 점점 빨라지더니 다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