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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

임천은 잠시 생각하더니 카메라를 꺼내 왕산산의 맞은편에 앉아 렌즈를 그녀에게 향했다.

"온몸에 개미들이 기어다니는 것 같아..."

그녀는 손을 개울에 담그고 가볍게 만지작거리자 물이 찰랑찰랑 흘러나왔다.

임천은 흥분된 마음을 억누르며 그 과정을 모두 녹화했다.

"임천, 빨리 와서 도와줘."

왕산산은 몸을 반쯤 지탱하며 애처롭게 임천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눈은 반짝반짝 빛났지만, 그것은 붉은색이었다. 욕망의 색이었다.

"아..."

그녀의 신음소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같아서 임천의 마음을 간질였다.

작은 손이 범람하는 개울에서 오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