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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9

한 남자가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병뚜껑을 열고 추운 날씨에 머리부터 물을 붓고 있었다. 생각할 수 없던 뇌가 이제야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생수 두 병을 연달아 머리에 붓자,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놀란 눈빛으로 린촨을 바라보았다.

린촨은 나무에 기대어 거친 숨을 내쉬었다. 머릿속에는 방금 일어난 장면들로 가득했고,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이때, 전화벨이 울렸다. 황하이가 걸어온 것이었다.

귀에 대고 받자마자 황하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우리 쪽은 다 끝냈어요."

"너희들이 안에서 소란을 피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