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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9

두 사람은 담배를 피우며 앞으로 걸어가다가 황 씨가 이유진과 함께 이전에 말했던 태양광 패널이 고장 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직 오전이 되기 전이라 두 사람은 그늘진 곳을 찾아 앉았고, 위에서 바람이 불어와 게으름 피우기에 좋은 장소였다.

"이 씨, 자네가 우리 집 산후조리사에게 그렇게 말했을 때, 그녀의 반응은 어땠나?"

황 씨는 다시 아까 얘기하던 내용을 꺼내며 계속 물었다.

이유진은 이 늙은이가 화가 났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여전히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황 씨의 호기심 많고 약간 흥분된 표정을 보니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