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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흔들거리며 집으로 더듬어 갔다.

왼쪽으로 두 발, 오른쪽으로 세 발, 5미터도 안 되는 거리를 거의 3분이나 걸려서야 문을 잡을 수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쿵 소리와 함께 침대에 쓰러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눈이 흐릿해 방향을 잘못 짚었다. 직접 수잉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순간 그는 분명 수잉의 몸 향기가 가득한 침대에 쓰러져 있을 것이다.

수잉도 흔들거리며 일어났다. 마지막 남은 술을 다 마시고, 숙취 해소제를 탄 물도 마셨다. 그 자리에 서서 잠시 진정했다.

먼저 테이블 위의 물건들을 조금 정리하고 덮어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