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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볼 수 없다면, 계속 기다려야겠지.

……

하늘에서 정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일기 예보는 정확하길 바랄 때는 장난을 치고, 정확하지 않길 바랄 때는 갑자기 실망시키며 예상치 못하게 들어맞는다.

이유진은 반죽을 하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밖에 계속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지만,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지금 문제는 수잉이 또 만두가 먹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에게 반죽을 시작하라고 했다.

오늘 점심에는 만두를 먹자고 했다. 만두에 술,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진다고.

팔선탁자 위에는 이미 술과 몇 봉...